수많은 의혹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내가 가장 이해안되는 부분만 꼽아봤다.

이병춘 경호과장의 번복된 진술과 거짓말로 그의 말은 신빙성을 잃었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당황하는 것은 감춰야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그런 경험 있지 않은가?
엄마 지갑에서 돈 훔쳐서 밤늦게 놀다온 아이에게 엄마는 " 너 바른대로 말해 ! 돈 어디서 났어? 여태까지 뭐하고 온거야?"
라는 식의 질문을 받을 것을 예상한 아이는 미리 스토리를 짠다. 어디가고 누굴만나고 무엇을 했고 등등...
하지만 아이는 돈을 훔쳤다는 것을 숨긴다는 전제를 두고 스토리를 짠다.
제일 중요한 것, 제일 잘못한 것, 제일 감추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




1. 경호과장과 무전

경호과장은 무전을 통해서 "놓쳤다" "보이지 않는다" 라고 했다.
이 무전은 누군가와 대화를 했거나 혹은 보고를 하는 것이다. 대화를 했건 보고를 했건 중요한 것은
당시 상황을 알고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추락한 노통을 찾은 경호과장은 무전을 통해서 다른 경호관들과 함께
20여분만에 세영병원에 도착했다.

아니 .. 목격자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경호과장은 노통을 세영병원에 모셔다 드리지 않았다

목격자 기사보기



자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겠다.
노통께서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 경호관 5~6명과 함께 승용차에 실려왔다고 했다.

기사보기


* 엠뷸런스가 왔다고 말하는 ......
봉하주민의 말이 사실이라면 -> 경호관과 세영병원 둘다 거짓을 말하고 있다.
봉하주민의 말이 거짓이라면 -> 적어도 세영병원의 상황은 거짓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자 그럼... 경호과장은 무전으로 교신을 하고 있었고 병원 도착 당시에 5~6명의 경호관이 동행했다고 한다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 크나큰 사고에 대해서 사저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좀처럼 믿기 힘들다.
게다가 권여사님께서는 이미 깨어계셨을테니 말이다. 만약 경호관들만 알고 가족을 비롯한 다른 비서관들에게
곧장 알리지 않았다면 그것이야 말로 무언가를 숨기는 ... 아니아니 .. 보호하는 행동이 아닐까?




1-1 (5월28일 추가) 경호과장 또 거짓말? 아니면 등산객? 봉하주민?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 이미 경호과장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어졌다.
그럼 봉하주민의 말이 맞다고 한다면 왜 엠뷸런스가 왔다는 진술이 빠졌는지를 알아야한다.
물론 엠뷸런스를 보낸 사실을 숨긴 세영병원에게도 추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5월28일 목격자진술



자, 봉하주민의 등산객을 보지 못했다는 말
6시 20분에 경호관은 등산객을 보았다. 하지만 주민은 등산객을 보지 못한 모양이다.
6시 20분에 등산객 역시 경호관을 보았다. 주민은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산 밑에서 두 남자를 보았다고 했다.
한 남자가 또 다른 사람을 일으키듯이 감싸안고 있었고 그 시간은 6시 30분이 되기 전이었다.
1번의 캡쳐기사에 따르면 6시 20분을 기점으로 몇 분후 엠뷸런스가 도착했다고 했으니
정말 엠뷸런스가 왔었다면 등산객도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경호과장 3차진술



가정 1. 주민의 말대로 6시 30분이 되기 전에 산 밑에서 두 남자를 목격했다면
  1. 또 다른 경호관B 가 있었다. 등산객과 대화했던 경호관A 와는 다른 사람이다
  2. 등산객이 하산중이었다면 입구에 있던 주민과 만날수도 있다. 주민의 밭은 등산로 입구이다.
  3. 등산객이 아직 산에 있었다면 정토원에서 내려오는 경호원A를 봤을 수도 있다. (A와는 두번째 만남)
  4. 등산객은 집에서 5시 50분에 나왔고 주민도 5시 50분쯤에 나와서 밭일을 했다. 하지만 주민은 진입하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호관A는 등산객을 봤다. 주민이 일하느라 등산객을 못봤을 수도 있다.


가정 2. 경호관의 말도 맞고 등산객의 말도 맞고 봉하주민의 말도 맞다면

  1. 경호관A는 6시 45분까지 산 속을 뛰어다니고 있었고 등산객은 적어도 6시 30분까지는 산 속에 있었다.
  2. 경호관B는 6시 20~30분쯤 산 아래에서 부상당한 노통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3. 119구조대가 약 몇분 뒤 도착해서 응급조치를 했다.
  4. 경호관B는 경호관A에게 통보했고 경호관A는 휴대폰으로 통화중이던 경호관C에게 알린다.
  5. 6시 45분 경호관A가 현장에 도착했고 경호관 A,B는 C가 가져온 승용차를 타고 세영병원으로 갔다.
    <119가 왔다면 약 10~15분여동안 현장을 지체해야 될만큼의 상황이었는지도 알아야한다>
  6. 구급차와 경호차는 가까운 세영병원에 도착했다.




2. 보호인을 잊고 30여미터를 등산객과 걷다

경호과장은 산에서 만난 등산객과 30여미터를 걸으며 대화를 했다.
前 대통령을 놓쳤다. 보이지 않는다 -> 등산객과 걸으며 대화를 했다. 처음에는 제 정신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

ㅇ 대통령급 VIP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도 않았고 괜히 그 사람이 언론에 성급하게 제보할 수도 있으니까
ㅇ 이 사실을 혼자만 아는 것이 아니었고 또 수색하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라는 2가지를 생각해봤다. 둘 다 일수도 있고 둘 다 아닐수도 있지만 내 생각같아서는 둘 다인것 같다.
경호관은 혼자가 아니었고 추가 경호관이 있었을 것이다.
등산객은 자신이 만난 사람이 이병춘 경호과장인지 확인해야 한다.



등산객 진술






3. 우발적인 자살과 계획된 자살

약물중독, 목매달기, 손목긋기 등등은 대부분 우발적인 자살이다.
투신은 계획된 자살의 범주다 우선 장소 등을 물색해놔야 한다. 계획적이기 때문에 주변정리 할 여유가 있다.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하면 곧 죽는다던데 ... 라는 말과도 같다. 반면 우발적으로 죽은 사람은 여유가 없다.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유서도 미니홈피나 정리되지 않은 곳에 놓는다. 혹은 남기지도 않는다.
계획된 자살일 경우 유서를 미리 작성할 확률이 높다.
미리 작성하고 조금 노력하면 찾을 수 있는 곳이나 정돈된 장소에 놓는다.


 참고하세요
임상심리학자가 본 노통의 죽음 : http://www.cyworld.com/pseudo_healing/2383497

노통의 유서는 컴퓨터에서 발견되었다. 그것도 당일 작성이다. 유서에 관한 논란은 많지만 쓰지 않도록 하겠다.
타살의혹설의 몇몇 부분에는 공감하지만 유서조작설은 아직 공감하지 못하니 ...
유서는 서거하시고 두명의 비서관이 노통의 컴퓨터에서 발견했다. 자 여기서 질문하나 하자.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 대통령 서재로 간다 - 컴퓨터를 확인한다.

바로 병원이나 다른 행동을 했어야할텐데 왜 컴퓨터를 먼저 확인했을까?
그리고 왜 경찰과 유족 모두 의문제기를 안할까?
내 생각이지만 비서관이 [유서를 찾기 위해서 서재에 갔다] 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같다. [유서]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1. 비서관은 다른 무언가를 가지러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컴퓨터를 켜놓고 나갔다고 했으므로)
  2. 상황이 극으로 치달은 것을 알고 혹시.. 하는 마음에 집안을 수색했다. 여기서 수색은 비서관들이 아닌
    다른사람의
    지시로 수색했을거라 생각된다.
  3. 황당한 가설을 세우자면 요새 떠도는 봉하마을 X파일을 미리 챙겨두려고 들어갔다가 발견했다.
    이건 황당하지만 ..

권양숙 여사께서는 그날 오전 깨어있으셨다. [같이 갈까요? 그럽시다] 라는 대화도 나누었다.
그런데 노통께서 세영병원에 계실때 권여사님은 모르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혹 경호실에서 숨긴거라면 왜 숨겨야했는지도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유서조작설 일축한 기사





4. 부엉이 바위의 높이

부엉이 바위는 해발 100m 정도 지점에 있으며 바위 높이는 15m정도 된다. 바위 아래쪽은 가파른 경사길이다.
노통은 45미터 높이에서 투신했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투신지점은 부엉이바위가 아니라는 말인가?
(투신높이는 점점 바뀌고 있지만 - 잘못 측정했을 수도 있는 문제이니 .. )

난 산에 가본적이 없다. 2번 있기는 한데 입구까지만 가고 올라가지는 않았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해발 100미터의 지점.. 바위높이 15미터.. 그리고 45미터 투신 ...... 음 ....... 누가 설명 좀 해달라 ...

 
 부엉이바위 높이 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6502.html

자 이제 경호과장이 어떻게 20분만에 병원에 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어쨌든 엠뷸런스가 왔다고 말하는 봉하주민의 제보를 믿고 쓰고 있으니 말이다.

해발 100미터이든 45미터이든 새벽 6시경에 나무가 우거진 (지금은 5월이다 .. ) 아래를 육안으로 보고
[저기다 ! ] 라고 발견 할 수 있을까? 이것은 1번에서 세운 가설과 연결된다.
경호과장이 아닌 다른 경호관이 현장에 있었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혼자서 어떻게 산을 다 수색하나? 그건 정말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45미터면 아파트 21층정도의 높이란 말이다.
아파트와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혼자라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본다.




5. 세영병원 후송 당시

 
 원문기사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524103005 

이상하다. 왜 피부가 찢겨진 11cm의 상처가 있을까? 긁힌건가
분명 노통은 45미터 높이에서 투신했다. 두부가 파열되야하지 않을까? 그래 .. 깨져야 정상..

사람은 본능적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그리고 앞을 보고 뛰지 않는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교수님이 말해주셨던 거다.
번지점프하려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아무것도 나를 잡아줄 수 없는 그곳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사람은
무섭기도 무섭거니와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자책감과 두려움에 앞을 보지 못한다.

현직응급실의사가 본 노통의 죽음 : http://blog.naver.com/apocalypse77/80069093078



6. 노통께서 사람사는 세상에 말씀하시길 ...

사람사는세상에 남기신 글



23일은 권양숙여사의 소환일이었다. 그 많던 기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물론 진실은 기자들만이 알겠지. 노통의 사생활을 비롯한 모든 것이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는 때에 그날은 없었다는 건
살짝 의문스럽다. 이건 경찰이 아니라 언론사에서 말해줘도 될것 같은데 말이다....
다같이 집에 갔나보다 ;ㅅ;



7. 경호과장의 사건은폐기도

도대체 왜 일까? 경호과장은 바보가 아니다.

은폐시도 기사


자 여러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경호과장의 심적고통과 부담감이야 이루 말할수 없을테지만 [지키지못했다는 자책감] 그리고 [문책의 두려움]이
사건은폐시도보다 더 큰가? 단순 은폐가 아니다 전직 대통령의 사망사건 은폐란 말이다.
다시 .. 자책+두려움 > 대통령사망사건은폐 이건가 ?

아니다. 사건은폐는 어마어마한 범죄다.
그야말로 어린아이도 아는 것을 .. 참으로 어리석게도 잘못을 덮기위해서 죄를 지었다.
위험한 상상을 하자면 경호관의 이러한 행동은 단지 겁이 나서 그런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보호하려는 행동이다.
불안한 정신상태에서 죄를 저지를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병춘경호과장은 보통 경호원이 아니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막아야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어제 죄송하다 말하고 3차 진술을 했지만
하룻밤 사이에 나타난 목격자로 또 진술이 뒤집어질지도 모른다 ..

조만간 아무 문제없다. 수사는 종결하겠다 라는 발표가 나겠지. 하지만 의혹은 계속 커지지 않을까?
정말 죄송하고 참담하고 애통하다면 고인의 명예를 세워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1개월 2개월.. 1년.. 5년.. 10년이 지나도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뒤에는 서민대통령이 아니라
갖가지 의혹설만이 남게 될테니 말이다 .... 어느 블로거님의 말마따나 우리네가 아직도 정조의 죽음을 가지고
타살이네 의문사네 자연사네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게 어디 정조뿐이겠는가?
정조는 성군이었지만 지금까지 그를 따라다니는 것은 의문사와 타살이다. 설마 ...
우리 노통이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겠지?

경북대 법의학자의 글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07688
어느 법의학자의 글 : http://usimin.co.kr/2030/bbs/board.php?bo_table=ANT_T200&wr_id=317844&nca
어느 법의학자의 글이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 제 생각으로는 법의학자가 아닌 네티즌인것 같습니다.
처음 봤을때는 혹~ 했는데 두번 세번 보다보니 ... 전문가가 쓴 글이라기 보다는 약간 허술한 느낌이 듭니다 ....
마치 제가 이렇게 허접한 포스팅을 하는것처럼요 ;ㅅ;



8. 당일 도착한 국과수를 빈손으로 올려보낸 경찰

국과수 문전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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